펑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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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Monsters의 'We Eat Your Dog'책|만화|음악 2012. 5. 23. 06:06
정말 부지런하다, 옐로우 몬스터즈. 2010년에 10곡이 담긴 첫 앨범을 내놓더니 2011년엔 무려 15곡을 채운 2집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바로 2012년 4월말에 7곡이 담긴 - 싱글이라고 말하기도 뭔가 쫌 많은 - 어쩡정한 분량의 EP를 덜컥 선보였다. 2년차 징크스니, 휴식기니 따위의 말들은 이들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인디락씬 원조 1세대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뭉쳤던지라(델리스파이스의 최재혁, 마이 앤트 메리의 한진영 그리고 검엑스의 이용원) 이건 눈만 마주쳐도 착! 척! 탁! 하고 나올 기세다. 게다가 공연우선주의자들(?)이자 공연신봉자들로 1년에 200회가 넘는 라이브를 해가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팍팍 남기는 이 '노란 괴물들'은 이 신보 발표 전 북미투어까지 성공적으로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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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Plan의 'Get Your Heart On!'책|만화|음악 2011. 7. 5. 03:49
심플 플랜과의 운명적인 첫 조우는 그들의 가장 대중적인 히트작 'Welcome to my life'를 듣고 나서부터였다. 시원스레 쭉쭉 뻗는 보이스 컬러, 통통 튀는 드럼비트, 발전기를 가져다 놓은 양 찌릿찌릿한 기타 사운드가 일품인 이 미디엄 템포의 모던락은 참으로 사랑스러웠다. 제목만 듣고는 내 인생에 너를 초대해 앞으로 평생 같이 살고 싶다 류의 러브 스토리인줄 착각했는데, 시니컬하고 드라이하면서도 나름 긍정적이던 가사에 또 한 번 놀랐던 기억이 선하다. 'Take my Hand'와 'Perfect'를 들으며 하드한 맛과 소프트한 맛을 동시에 낼 수 있는 실력과 스타일에 놀랐고, 'I'd do anything'과 'Shut Up'을 통해 그들의 경쾌함과 베이스 돌리기 만큼이나 자동으로 벗헤드 인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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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루이즈의 'Video 1'책|만화|음악 2011. 4. 29. 05:45
음악을 글로 표현할 수 있을거라 믿었다. 그 감성과 흥분을 온전히 전달하는 건 물론 어렵겠지만 적당한 미사여구와 진실만 담겨있다면 충분히 그 이상의 떨림을 선사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다. 좋은 멜로디와 아름다운 화음만큼이나 세상엔 멋진 단어들과 훌륭한 문장이 있으니까, 리듬도 템포도 운율도 모두 대체할 수 있을거라 싶었다. 그렇게 귀로 듣는 음악을 눈으로 보는 음악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착각했었다. 맞다. 그건 어이없는 착각이고, 주제 넘은 오판이었다. 눈으로 보는 음악은 귀로 듣는 음악에 비해 도통 신이 나지 않았다. 실감이 없었으며, 무엇보다 궁금했고, 짠~하고 온 몸에 울려 퍼지는 전율이 부족했다. 음악은 설명과 이해가 아닌 감정이었으며, 그건 1차적으로 뉴런 시냅스에 와닿는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