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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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아키마로의 '이름 없는 나비는 아직 취하지 않아'책|만화|음악 2016. 4. 17. 20:41
햇살이 따사해지고 꽃내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날, 꽃그림이 아름답게 박힌 책 한권을 받았다. 그 이름하여 모리 아키마로의 [이름없는 나비는 아직 취하지 않아]. 술과 사랑, 수수께끼에 취한 5편의 단편이 수록된 일상계 미스터리다.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사카즈키 조코가 안경을 쓰면 평범해진다는 '안경 미소녀'의 기믹을 가진 채 재수를 거쳐 들어간 도야마 대학에서 '추리'연구회에 가입한다는 것이 취하면 이치가 보인다는 '취리'연구회에 덜컥 입부하며 벌어지는 짤막한 소동극들이 기둥 얼개다. 청춘 연애 미스터리라고는 하지만 사실 미스터리라고 보기에는 다소 약한 감이 없지 않고, 그렇다고 정통 청춘 연애물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큰 밀당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어서 간질간질하기만 한데, 이 두 요소가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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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의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책|만화|음악 2008. 2. 19. 22:28
라이트 노벨에 대한 특별한 거부감은 없지만, 라이트 노벨이란 말 자체는 싫다. 소설의 경중이 뭐가 중요하냐 싶어서. 소설이면 다 같은 소설이지 라이트급, 미들급, 헤비급 같은 체급 구분이 필요한가 우습기도 하고. 사실 괜한 트집이요, 딴지다. 그냥 꿀꿀한 기분과 스트레스로 가벼운 작품이 보고 싶긴 해서 골라 집었다. 그럴 땐 상당히 도움이 되더만. 빨리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달짝지근한 제목만큼이나 안전한 추리소설이다. 살인이나 유괴, 폭력이 나오지 않으니까. 어찌보면 일상의 평범하고 작은 사건들의 연속이다. 때론 밍밍하기도 하고, 소소하기도 한... 범인을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트릭이 궁금하긴 하지만 딱히 알려고 들지 않아도 되는, 그런 고만고만한 사건이 5 편 연작으로 묶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