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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네자와 호노부의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
    책|만화|음악 2008. 2. 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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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노벨에 대한 특별한 거부감은 없지만, 라이트 노벨이란 말 자체는 싫다. 소설의 경중이 뭐가 중요하냐 싶어서. 소설이면 다 같은 소설이지 라이트급, 미들급, 헤비급 같은 체급 구분이 필요한가 우습기도 하고. 사실 괜한 트집이요, 딴지다. 그냥 꿀꿀한 기분과 스트레스로 가벼운 작품이 보고 싶긴 해서 골라 집었다. 그럴 땐 상당히 도움이 되더만. 빨리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달짝지근한 제목만큼이나 안전한 추리소설이다. 살인이나 유괴, 폭력이 나오지 않으니까. 어찌보면 일상의 평범하고 작은 사건들의 연속이다. 때론 밍밍하기도 하고, 소소하기도 한... 범인을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트릭이 궁금하긴 하지만 딱히 알려고 들지 않아도 되는, 그런 고만고만한 사건이 5 편 연작으로 묶여있다. 달콤하고 기분 좋게 읽긴 했지만 덮으면 금새 잊어먹을 것 같은 휘발성과 만화다움이 못내 걸린다. 하긴 그래서 라이트일테지. 하지만 딸기 타르트 만큼은 머리 속에 무겁게 남았다. 지금 당장 미치도록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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