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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앙 알바트의 '팬도럼'
    영화|애니|TV 2009. 10. 30. 23:21

    폴 앤더슨의 [타우제로]를 떠올리게 만드는 기둥 컨셉에, [에일리언]과 [디센트], [딥 라이징]이나 [다크 시티], [큐브], [레지던트 이블]과 [이벤트 호라이즌] 같은 SF 호러무비들을 섞어 부대찌개식으로 내놓은 [팬도럼]은 같은 잡탕형 B급 SF 무비를 지향하지만 [디스트릭트 9]과는 조금 궤를 달리 한다. 미디어와 사회 풍자적인 시선이 가득했던 좌파(?) 블롬캠프와 달리 우파(?) 크리스티앙은 조금 더 고전적이고 본질적인 장르 규칙을 충실히 이행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선하고 패기 넘치는 맛은 좀 부족하지만, 보다 쉽고 노련하게 접근하는 재미가 있다. 기시감이 가득한 장면들과 마주치는 것도 반갑고.
     
    주인공 바우어야 죽도록 고생하지만 그럴수록 관객들은 점점 더 신이 난다. 언제나 익숙한 다이하드의 법칙 아니던가. (게다가 엘렌 페이지의 남친이기에 개인적으론 더 더 더 더 빡세게 굴려도 시원치 않다!) 조금 아이디어를 가다듬었으면 더 좋았을 법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인 SF 지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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