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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산을 향하다.
    잡담 2009. 7. 26. 23:38

    어제의 술기운도 다 떨쳐내지 못한 채, 소요산을 향했다. 의정부를 지나 동두천을 지나 한참을 더 가야 나오는 1호선의 진정한 종착역.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얼마나 많은 체력이 소요될지 알지 못한 채 떠난 길. 그저 막연한 일상타파의 기운만이 물씬 풍기는 하루 코스의 간단한 여행이었다. 
     
    한참을 오르며 쉽게 지치는, 금새 방전되는, 마구 소요되는 저질 체력을 한탄하다. 그나마 숲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가 알콜기를 마구 정화시켜주더라. 문제는 내려와서 다시 술을 보충했다는 거. 10여년만에 이틀 연짱으로 마시고 사망하시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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