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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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서울 vs. 인천음식|스포츠 2007. 6. 21. 02:07
내일부터 장마란다. 푹푹 찌던 날씨가 좀 가시나 싶었더니, 눅눅한 끈적거림을 어떻게 참나 벌써부터 걱정이다. 그런 울적한 기분이라도 달랠 겸 컵대회 준결승전을 보러갔다. 요즘 야구에 한참 필 받고 있는 터라 야구장이 가고 싶었지만, 대구까지 간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 서울 원정 올 때까지 참자. 그렇고보니 축구는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다. 좋아하던 팀(부천 SK)은 이미 역사 속으로 사려져 버렸다. 연고지 이전엔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새로 만들어진 팀들을 북패니 남패니 하며 강하게 부정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저 상암 경기장이 바로 집 옆이고, 박주영과 정조국을 좋아해 서울 경기를 보러 간다.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를 본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연장을 지나 승부차기 끝에 서울이 승리했다. 김병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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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기 서울 vs. 수원.음식|스포츠 2007. 3. 21. 23:46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워낙에 시작 전부터 귀네슈와 차범근의 설전이 이슈화됐고, 안정환과 박주영이라는 걸출한 스타들의 맞대결이라는 흥행 코드에, 연승을 달리고 있던 서울과 수원이었기에, 기대만빵의 시합이라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비가 오기에 갈까 말까를 망설이다 결국 그치는 거 봐서 결국 상암에 가서 보고 왔다.결과는 4 : 1 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 서울의 대승이었다. 와우. 박주영의 해트트릭과 이을룡/이청용의 환상적인 플레이는 가히 최고였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 듯. 작년 이장수 감독이 있을 때와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화끈한 모습의 서울이다. 5연승 질주. 역시나 스포츠는 직접 가서 봐야 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