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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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6 신제품 발표회에 다녀오다!잡담 2012. 6. 28. 02:18
어도비에서 새로운 버전의 CS6를 내놓았다. 타블릿과 스마트폰의 대중화 이후 처음 선보이는 플랫폼인지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건 명약관화한 사실. 거기에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만 같았던 Flash의 운명과 전자책의 득세로 역시나 위협을 받게 된 In design, 그리고 대폭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 Dreamweaver 뿐만 아니라, 언제나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 스타 플레이어 Photoshop의 새로운 기능까지 궁금증이 더해지며 기대감을 부풀렸는데, 그래서 신청했다. CS6 신제품 발표회에. 긴 시간과 이른 시각이 최대 걸림돌이었으나 마침 유로 경기도 없던 날이었기에, 푹 숙면을 취하고 여유롭게 당당하게 행사장이 있던 경희대 평화의 전당으로 향했는데... 두둥! 저 줄을 보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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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이패드를 써보다.잡담 2012. 4. 11. 01:54
국내엔 아직 '공식적으로' 풀리지 않은 '뉴아이패드'란 놈을 X덕택에 잠깐 만져 볼 수 있었다. 그간 애플 제품이라곤 '아이팟3'만이 내 인생에 전부였던 무식하고 가난한 나를 위해 X는 그전 버전인 아이패드2를 가져와 친절히 비교 시전해보이며 무엇이 나아졌는가 잡스 형아처럼 프리젠테이션을 펼쳐보였다. 허어. 이래뵈도 프리즈비에서 죽돌이처럼 아이패드2만 붙잡고 있던 나를 뭘로 보고. 그래봤자 뭐 얼마나 달라졌겠어 반쯤 심드렁한 표정으로 스위치 온! 했는데, 그만 절로 튀어나오던 '아니 신세경이 요기 잉네~!' 웹브라우저 뜨는 속도도 속도지만, 웬간한 HDTV를 가뿐히 넘어서는 해상도로 또렷하게 눈을 정화시키는 텍스트와 풀HD 영상은 절로 부럽다는 찬탄과 내 껏이 아니라는 탄식을 동시에 자아냈다. 카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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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선물.잡담 2010. 3. 27. 22:51
프로게이머도 아니고, 프로그래머도 아니지만, 한때 키보드로 밥벌이 좀 해봤고, 지금도 키보드로 밥벌이를 하려는 자로서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열망과 로망은 누구못지 않다고 자부해왔다. 비록 경제적인 압박으로 인해 그간 Aron으로 만족해왔는데, 이마저도 1년전에 고장. 눈물을 머금고 멤브레인식으로 넘어오고 말았다. 그때부터 생긴 알 수 없는 지지부진함. 슬럼프인가? 자기최면인가? 괜히 징크스 같은 건 만들지 말아야지 되새기고 되새겼지만, 이전만큼 능률이 오르지 않는 것만은 분명했다. 쓰는데 있어 리듬감이라고 해야되나? 그 기계식만의 찰진(!) 느낌이 손가락에서 사라져 버리자 괜시리 날씨 탓에, 건강 탓, 컨디션을 운운하며 농땡이 아닌 농땡이, 태업 아닌 태업을 하고 말았다. 버티고 버티다 결국 다시 고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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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잡담 2009. 4. 30. 21:33
비록 일부 신문(동아, 경향, 매경)에, 일부 날짜(1976~1985)에 한하지만 오늘 날짜로 베타 서비스에 들어간 네이버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의 위력(?)은 놀라웁다. 지면 신문을 스캔 받아 웹상에 펼쳐놓은 데이터베이스야 옛날에도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스크랩 및 검색하기 용이한 UI를 제공한 무료 서비스는 이것이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 국회 도서관에서 마이크로 필름으로 검색하던 귀찮음 대신 플래시로 구현된 휘리릭 넘어가는 아날로그틱한 손 맛(?)에 무수히 흘러간 세월의 덧없음을 탓하다가도 그땐 그랬지 끄덕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넘겨 보았다. 다음 지도에서 느꼈던 충격만큼이나 신선하고 편리한 듯. 인생은 새옹지마. 추억은 방울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