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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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7년의 밤'책|만화|음악 2011. 4. 6. 06:14
세상의 모든 부정(父情)이 부정(不淨)하다면 그건 부정(不正)한 일일 것이다. 그럴 일이 없기만을 두 손 모아 닳도록 빌 뿐이지만 현실 저편에서 들려오는 뉴스의 태반은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자극적이고 인면수심의 파렴치한 범죄와 폭행의 흔적들이다.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싶을 만큼 잔인하고 엽기적인 수준까지 다다랐다. 상식과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감정과 본능만이 남아 꿈틀대는지 그런 사건사고에는 도통 이성과 논리가 끼어들 틈이 없다. 술이라는 이유로 감형되고, 가족이라는 이유로 화합과 용서를 구하는 현실이 더 이상 그대로 용납되어선 안된다. 그러나 그 상황을 바로잡기엔 우리나라 경찰들은 너무 할 일이 많고, 과거 정권에 빌붙어 사법살인까지 자행했던 법집행부는 무능하기 짝이 없으며, 정치권은 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