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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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덴바덴에서 날아오른 비둘기.잡담 2010. 1. 30. 03:21
날씨가 차갑다. 구제역이 성화다. 서해안에 총성이 울리고 이청용은 날라다닌다. 능력없으면 아이티에 가선 안되고, 99엔 받고 쌩까라는 판결에 진정 화가 나고 울고싶어라. 이남이 선생이 세상을 등졌다. JD 셀린저도 호밀밭을 떠나 소풍이 즐거웠다 말하리라. 그러나 세종시는 여전히 표류중이고, 학원에선 납치와 폭행이 난무한다. 새로 나온 아이패드로 귀싸대기를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다가올 벤쿠버 올림픽에 여전히 해롱대겠지. 그래서 올 겨울 첫 감기는 아직 떨어지지 않는다. 바덴바덴에선 여전히 비둘기가 힘차게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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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슬프고 두렵다.잡담 2008. 5. 31. 02:42
학습은 두려움을 만든다. 실패를 알고 아픔을 느끼게 한다. 나이가 드는 건 내 자신의 약점을 알아간다는 것이다. 다시는 다치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의 반복인 셈이다. 그렇게 점점 겁쟁이가 되어간다. 게을러진다. 자기합리화만 늘어간다. 그래서 섣불리 누군가 좋아하기 어려워진다. 사랑이 다시 올까 궁금해지고 설레임이 사랑일까 되묻게 된다. 단지 그 피사체에 호감이 있던 건 아닐까 의심해본다. 하나 둘 배워가며, 알아가며, 생채기를 들여다보며, 이건 아닐꺼야 몰아간다. 그렇게 확신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그리고 포기하고 맞춰간다. 현명지는 대신 열정은 사라진다. 확실했던 과거 사실이 점점 흐릿해진다. 사랑은 확신에서 머무름으로 바뀐다. 그런거라 깨닫고 착각해간다. 그래야 살아간다. 나이가 들며 하나 둘 배워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