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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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이패드를 써보다.잡담 2012. 4. 11. 01:54
국내엔 아직 '공식적으로' 풀리지 않은 '뉴아이패드'란 놈을 X덕택에 잠깐 만져 볼 수 있었다. 그간 애플 제품이라곤 '아이팟3'만이 내 인생에 전부였던 무식하고 가난한 나를 위해 X는 그전 버전인 아이패드2를 가져와 친절히 비교 시전해보이며 무엇이 나아졌는가 잡스 형아처럼 프리젠테이션을 펼쳐보였다. 허어. 이래뵈도 프리즈비에서 죽돌이처럼 아이패드2만 붙잡고 있던 나를 뭘로 보고. 그래봤자 뭐 얼마나 달라졌겠어 반쯤 심드렁한 표정으로 스위치 온! 했는데, 그만 절로 튀어나오던 '아니 신세경이 요기 잉네~!' 웹브라우저 뜨는 속도도 속도지만, 웬간한 HDTV를 가뿐히 넘어서는 해상도로 또렷하게 눈을 정화시키는 텍스트와 풀HD 영상은 절로 부럽다는 찬탄과 내 껏이 아니라는 탄식을 동시에 자아냈다. 카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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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터치, 터치하다.잡담 2009. 10. 29. 23:30
3년 넘게 쓰던 Palm에 이별을 고했다. 그 흔한 MP3나 다기능 전자사전, PMP 없이도 잘만 견뎌온 세월,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이 첨가된 최신형 스마트폰의 공세 속에서도 꿋꿋히 순혈 PDA로만 버텨오던 세월. 이 모두를 뒤로 하고 나도 시대의 유행에 적극 동참, 결국 아이팟 터치로 넘어갔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그놈의 떡밥보다도 더 무서운 무시무시한 요금제 소문에 경제력 부족한 나로선 아이폰은 자동 포기. 이 녀석만으로도 과분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신줏단지 모시듯 기스 하나 날까 조심스레 다루는 데 아주 상전이 따로 없다. 아직까진 아이팟 새내기. 이것저것 깔고 기능을 익히느라 정신이 육체이탈 중이다. 조작감도 터치감도 노인정 컴퓨터반 호호할머니 마우스 클릭질 만큼이나 미숙하기 짝이 없고. 경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