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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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의 'Supa Dupa Diva'책|만화|음악 2011. 3. 1. 07:07
아이돌의 홍수다. 대란이고 전쟁이다. 총칼만 안들었다 뿐이지 각 회사별 사운(?)을 걸고 조직된 그룹들 속 멤버들은 연예계란 전장에서 싸우는 소년소녀 분대병과 같다. 얼마나 완성도 있게 훈련되었는가, 기본 스펙(예를 들어 외모와 신체 조건, 가창력 등과 같은)은 어떤가, 후방 지원은 빠방한가, 타켓층의 목표(혹은 팬덤의 지원)는 확실한가에 따라 갈리는 이 치열한 양상의 승패는 국내 가요계를 넘어 일본을 비롯한 범국제적인 조류로까지 확산되었다. 물론 오래 전부터 이런 붐은 항상 존재해왔다. 그리고 유대경전 말씀처럼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문제는 시장이 만들어낸 유행 속 풍전등화와 같은 이들의 운명이다. 살아남아 1%의 전설이 되거나, 피멍이 든 가슴을 안고 기억 저 멀리 사라지는 대다수의 패잔병이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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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길.잡담 2009. 4. 13. 01:29
김완선이나 이지연, 강수지와 하수빈이 여신으로 각인되던 학창시절 그땐 뭘 몰라 철없이 지나갔고, SES나 핑클, 베복을 요정이라 부르던 그땐 소개팅과 미팅, 연애에 목이 말라 꿋꿋했지만, 소시나 원더 아가들이 활동하는 지금은 그 어떤 핑계도 될 수 없는 업자 신분인지라 다 늙어 주책맞게 덕후(!)의 길로 빠져 들고 말았다. 그리고 결국 생계형 아이돌 카라에게까지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상태. 그들의 미니앨범 활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무대를 금토일 내내 뮤직 프로 틀어놓고 감동 깊게 지켜봤다. 작년 한듣보, 아니 독햄(독한 햄스터)의 기구한(?) 사연을 접한 이후 가련함(?)에 카라에 빠진 이후, 결국 소시와 원걸의 공백기(?)를 이용, 결국 영광과 눈물의 1위에 방점을 찍은 그들의 노력과 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