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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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의 '킥-애스'영화|애니|TV 2010. 4. 27. 19:16
쥑인다. 이거 물건이다. 온라인 표현으론 하! 님좀짱인듯. 내가 보고 싶은, 내가 만들고 싶던 슈퍼 히어로물이 이런 거였다. 비틀린 유머와 흉폭한 액션, 거기에 현실감 넘치는 궁상맞음과 찌질함이 겸비된 카타르시스까지도. 법과 규율에 엿 한방 매기고, 11살짜리 여자애의 학살에 불편하면서도 환호를 보내는 이중성이야말로, 히어로가 되지 못한 채 조회수만 올려대는 매스미디어와 대중을 조롱하며 처절하게 까댄다. 그러면서도 패러디와 변주를 잊지 않으며 히어로물의 컨벤션을 교묘하게 따라가는 정석적인 플롯 덕분에 상업성마저도 포기하지 않았다. 딱히 논리적으로 재단할 수 없는 이런 불균질의 미학과 충돌이야말로 이 영화의 가장 큰 에너지이자 힛팅 포인트다. 접대 문화에 익숙한 몇몇 검찰들에게 힛걸이 찾아갔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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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브로의 '아이언맨'영화|애니|TV 2008. 5. 1. 02:29
여름이 왔다. 올해는 좀 빠르다. 철새도 아닌 것이 때 되면 영웅들도 같이 온다. 그래도 이들의 귀환은 언제나 반갑다. 스타와 화끈한 볼거리, 사랑 그리고 눈물과 배신, 성장이 담긴 종합선물 세트이기에. 목 빠지게 생일선물 바라는 아이 심정으로 두근두근 극장으로 향하는 마음은 나이 먹은 지금도 매한가지다. 올해 여름의 포문은 [아이언 맨]이 열어제꼈다. 난 그 선물 포장지를 신나게 벗겼고. [아이언 맨]은 잘 만들어진 슈퍼 히어로 영화다. 샘 레이미나 브라이언 싱어, 크리스토퍼 놀란 만큼의 내공은 없지만, 그렇다고 브렛 레트너나 마크 스티븐 존슨, 팀 스토리처럼 멍청하지도 않다. 존 파브로가 배우로서 고만고만한 코미디 조연 배우였는진 몰라도, 감독으로선 이미 앞선 두 편의 PG 등급 영화를 성공으로 이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