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자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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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osky의 'The Orbit'책|만화|음악 2010. 12. 27. 12:24
얼마 전 누자베스가 세상을 떠났다. 그것도 쓸쓸하게. 고인이 된지 한달이 넘은 후에야 간략하게 언론 발표를 통해 알려졌다. 안타까웠다. 그의 공연을 보러다니고, 모든 앨범을 소유할만큼 열성팬은 아니였지만, 애니메이션 [사무라이 참푸르]를 통해 처음 접한 그의 음악은 가히 별천지 신세계였다. 다채로운 장르의 접목과 놀라운 센스로 중무장한 재능에 반해 조금씩 찾아듣곤 했었다. 힙합 인스트루멘탈이라 통칭해 말들 하지만, 사실 누자베스를 어느 장르로 묶어 딱히 정의내리긴 쉽지 않다. 고전에서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샘플링과 적재적소에 위치하는 소스, 해체와 재조립을 통해 새로운 패턴을 창조해내는 천부적인 감각은 원곡과 장르를 뛰어넘는 감흥과 판타지를 심어주었기에. 음악의 시간여행자이자 트랜스포머. 그는 시대와 조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