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미니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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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의 'The First Day'책|만화|음악 2011. 2. 9. 14:34
매일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나날. 나아질 기미가 전혀 없는 시궁창 같은 현실. 꿈꾸는 것조차 사치일만큼 어려운 형편. 계속된 고난과 시련 앞에서 신데렐라를 떠올린다. 요술봉을 휘두르면 호박을 마차로, 부엌쥐를 근사한 말로, 굴러다니던 먼지를 보석으로, 재투성이 아가씨를 공주로 변신시켜줄 그런 기회나 은인을 말이다. 인생역전. 그렇게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의 해피엔딩은 이 지긋지긋한 일생에 기분 좋은 마침표와 같은 인장이니, 누구나 두 팔을 뻗어 힘차게 움켜쥐려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 동화 속 이야기일뿐,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가난한 예술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기다리다 굶어 쓰러지고, 자신의 노래를 직접 구워 팔다 뇌출혈로 세상을 등졌다.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이 아직도 어둠 속에서 내일이란 꿈을 꾸며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