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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티그의 '닌자 어쌔신'영화|애니|TV 2009. 11. 30. 00:37
아메리칸 닌자의 부활인가. 노우. 코리안 닌자다. 캐스팅 명단만 훑어봐도 닌자의 나라 일본보다 한국인이 더 많다. 아무렴 어때. 머리 까만 동양인이면 되지. 아니 차라리 전 세계 각국 고아를 불러모아 세계 속의 닌자를 양성하는 거야. 이 심보로 만든 전형적인 할리우드 오리엔탈리즘 시각의 이 액션 판타지는 국가나 역사적 의미에 대해 별 신경쓰지 않는다. 하물며 여기에 등장하는 닌자조차도 슈퍼히어로의 변종일뿐, 그 오리지널리티와 매력을 기대하는 건 무리다.뻔한 클리셰들로 뒤얽힌 습자지같이 얄팍한 줄거리의 이 영화에서 남는 건 오로지 피칠갑 고어의 향연이 된 액션뿐. 정신없이 난도질되어 가는 프로틴 덩어리와 헤모글로빈의 홍수 속에서 그저 아드레날린을 방출하는 묘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물론 비의 성공적인 할리우드 데뷔는 축하할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