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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철+포학례의 '마영정'
    영화|애니|TV 2009. 3. 29. 23:24

    장철의 '대부'이자 '좋은 친구들'인 [마영정]은 '액숀'의 탈을 쓴 갱스터다. 시골에서 상경한 싸나이가 어떻게 짱이 되어 성공하고, 망해가는가에 대해 짧지만 신명나게 담아내고 있다. 비록 갱스터 특유의 사회분석적이고 개인성찰적인 드라마와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는 부족하지만, 매 단계별 진화하는 액션 시퀀스와 아이디어 만큼은 놀랍도록 신선하고 뛰어나다. 그 넘치는 박력과 비장미, 그리고 눈부신 피칠갑의 삼박자 향연은 정말 '장철'이라는 이름표를 길이길이 아로새길 듯.
     
    마지막에 10분이 넘어가는 (정말 말 그대로의) 일당백 액션은 이 영화의 백미! 너무나도 붉은, 붉은 그 피가 철철 흐르며 도끼 박힌 채로 모든 악당을 상대하는 마영정의 처절한 사투는 장철 액션에 아주 방점을 찍는다. 아드레날린 마구 분출, 심장박동수 200 이상, 처연함에 흐르는 눈물까지. 남성 판타지의 모든 걸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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