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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스틴 린의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
    영화|애니|TV 2009. 4. 2. 23:59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엔진 토크와 힙합 사운드, 멀미 날 정도로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는 비주얼, 그리고 간단한 스토리에 나이스 바디(?)들까지. 눈과 귀를 만족시키고 아드레날린을 마구 분출시키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패스트후드 같은 영화다. 맛 좋고 열량 높은 전형적인 정크 무비. 기억엔 남지 않아도 볼 때만큼은 그 온갖 재료(스타, 기술력, 스케일)의 혼합을 마음껏 즐기면 된다. 4편에 이르러선 오랜만에 원년 멤바가 뭉쳐 짧지만 그 강도가 더욱 쎄졌다.
     
    단순한 카레이싱에서 오는 질주감 이상의 쾌감을 선사하는 인트로와 라스트 액션 시퀀스는 단연 발군!! 1편이나 2편이나 3편이나 4편이나 스토리는 여전히 비슷해 헛갈리지만, 38권이나 나와도 계속되는 '이니셜D'를 봐도 이런 류의 이야기에서 내용은 별 중요하지 않다. 주인공을 달리게만 만드는 상황이 필요할 뿐. 그저 신나게 밟는 수밖에. 할리우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짜릿한 놀이기구. 새롭거나 신기하진 않아도 어느 이상의 엔터테인먼트를 보장하는 그들의 센스와 시장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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