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줘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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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연말이 이게 뭐니..잡담 2011. 12. 31. 04:59
엔트로피 증대를 운운하며 애초에 하늘이 점지해 준 운명이나 사주팔자같은 요행 따윈 믿지 않는다고 큰소리 뻥뻥 치고 싶지만 사실 난 그렇게 결벽적으로 이성적인 사람이 못 되는 편이고, 년초부터 지금까지 초지일관 꼬여만 가던 여러 일신상의 사유들을 보면 정말 감히 웃어넘길 수도 없는 운세라는 게 정말 존재하는 건 아닐까 심각하게 고려하게 만든, 참으로 힘든 지난 1년이었다. 결국은 쉽게 풀 수 없는 매듭을 하나 선사받고 한 해를 급하게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이를 어찌 해야할지 참으로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훈훈한 패가망신의 법칙이자 운수대통의 변곡점에서 부르짖던 '못 먹어도 GO!'를 외쳐야 할지, 이 게으른 손모가지 걸고 오햄머를 앞에 두고서 결혼해DUO도 부러워할 만한 인생플랜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