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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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리브스의 '클로버필드'영화|애니|TV 2008. 1. 24. 23:17
이 영화는 놀이기구다. 전후좌우 사정 필요없이 스릴과 긴장만을 위해 존재하니까. 값싼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노리는 만든 이의 의도까지 똑같다. 이야기의 힘이 아닌, 경험하고 탈 것의, 체험의 힘이 강하다. 논리와 이성은 필요없고, 플릇과 캐릭터는 최소화되었다. 대신 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 못지 않게 멀미나는 캠코더 시점을 도입해 현장감을 살리고, 단계별 스테이지 구성을 영리하게 배치해 공포의 강도를 높혀갈 뿐이다. 전쟁의 생중계, UCC의 대중화로 무엇보다 간접 경험의 기회가 넓어져만 가는 시기. 미드 [앨리어스]와 [로스트]로 떡밥의 귀재, 아니 낚시의 황재로 자리잡은 에이브람스가(혹은 할리우드가) 포착해낸 재미는 생존이다. 테러와 재난이 펑펑 터지는 요즘 현실에서 목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