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 카네피
-
KDB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에 가다.음식|스포츠 2012. 9. 24. 03:45
몇해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를 보러 올림픽 공원을 찾았다. 것도 키릴렌코의 첫 예선전에 맞춰서. 전전날에 불어닥친 태풍 산바의 영향이 조금 남았는지 햇볕이 짱짱하던 새파란 하늘에서 여우비가 잠시 쏟아지는 등 날씨의 부침이 심했지만, 전체적으로 화창한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날이었다. 그렇게 기대하던 키릴렌코가 첫 세트 2게임만에 허리부상으로 기권해버린 것만 제외하곤 경기도 퍽 만족스러웠다. 3번째 단식에 출전한 카이아 카네피가 결승까지 갔고, 한국 주니어 기대주라던 이소라의 모습도 단복식으로 두 경기나 감상했니까. 근데 왜. 왜 하필 내가 간 대회에서 하필 키릴렌코가 기권해야 했단 말인가!! 경기를 보는 내내 물밀듯이 몰려오는 상실감에서 헤어날 수가 없었다. 흑흑. 내년에. 내년에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