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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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키 히로유키의 '타력'책|만화|음악 2012. 8. 6. 20:21
타력이라니. 내가 생각한 그 뜻이 과연 맞을까. 처음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제목의 생경스러움과 의아함이었다. 초딩 시절부터 바른생활 시간에 스스로 알아서 척척척! 이란 생활 모티브를 구호처럼 되뇌던 학교 선생님 밑에서 수업을 주구장창 세뇌되다시피 받아오던 범생 출신인지라 아무래도 이런 정반대되는 주장이 이태리 타올 만큼이나 더 까끌까끌하게 다가왔다. 자력으로 씩씩하고 열심히 바리바리 살아도 모자랄 판에 남의 힘을 인지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참으로 수동적인 태도라니, 신선하고 독특하게 느껴지지만 선뜻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혹시나 인생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노하우나 일상의 지혜라도 담아낸 실용서라면 좀 다르겠지 싶어 한두 장을 넘겨보니 그와 달리 불교적인 시각이 옅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