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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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드링크 '번 인텐스'음식|스포츠 2011. 6. 30. 05:24
작업하다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담배를 폈다면 골초가 됐을 거다. 커피를 마셔댔다면 위장병에 걸렸을 거고, 폭식을 했다면 고도 비만으로 쓰러졌을 테지. 쇼핑홀릭이었다면 거덜났을 거다. 다행히 이런 쪽으로 취미가 없다보니 소소한 군것질로 적당히 떼우는 편인데, 한밤중 편의점을 방문했더니 못보던 음료가 떡하니 눈에 띄였다. 오호라~ 에너지 드링크. 可口可樂에서 만든 새 음료랜다. 기쁜 마음으로 따서 벌컥벌컥 마시니 색깔이 시뻘게 혈액 같은 것이 살자꿍 시큼달짝지끈한 게 아주아주 독특했다. 그냥 레드불/박카스/리포비탄 종류인 줄 알았더니, 범상치 않은 음료의 등장이구나. 힘이 불끈불끈 생기고, 각성 효과에 버닝 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졸렵고 스트레스 쌓여있는 건 매한가지. 내겐 치사량의 카페인 농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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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향 스파클링과 근접조우!잡담 2010. 10. 8. 23:07
오랜만에 도심 마실을 나섰다 꽤나 더운 날씨에 살짝 당황하며 들어선 편의점에서 요상한(?) 상품과 3종 근접조우를 하였다. 이름하여 '초콜릿향 스파클링'! 풀이하면 초콜릿맛 탄산음료! 신제품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어드는 습성상 덜컥 집어들었다. 옆에서 간곡하게 만류하는 친구에도 불구하고. "걱정마! 쓰디쓴 경험은 인생의 달고 단 열매가 될거야"란 대꾸를 해주며 입에 털어넣는 순간 해운대에 불어닥친 메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충격파! 3초간 미간을 잡고 어디서 이런 경험들을 했었지? 기억을 더듬어 가니... 2003년 일본여행 때 맛본 바닐라 코크! 오우 지쟈스. 옛날옛적 인기 끌던 새알초콜릿을 천연사이다에 타서 흔들면... 이런 맛이 아닐까. 마음껏 상상하고 편의점에서 조우하면 과감하게 집어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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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방지음료 '야!'음식|스포츠 2010. 6. 15. 18:48
세상 좋아졌다. 예전엔 블랙 커피를 보온병에 잔뜩 타 호호 불어 마시거나, 박카스에 레모나를 곁들이고, 혹 치약을 눈썹에 바르고 물파스를 온몸에 문지르며 잠을 깨웠는데, 졸음방지음료라니. 이거 마시면 심봉사만큼이나 감긴 눈꺼풀을 번쩍 뜨이게 하는 건가. 아님 머리속에 숨어 사는 인큐버스를 심야 광역버스만큼이나 쌩쌩 몰아낼 수 있는 걸까. 작업하는 동안에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고 편의점에 달려가 꿀떡꿀떡 넘겼는데... 음 목넘김은 좋네. 역시나 과라나향과 나는 좋은 궁합인 듯. 근데 잠은?? 모르겠다. 그래도 기분상 뭔가 자면 안될 것 같은 느낌? 자면 뭔가 패배한 느낌을 선사하던 신기한(?) 포션이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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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정체가 뭐냐?잡담 2010. 4. 24. 23:57
알록달록 요란뻑쩍한 색깔에 새로 나온 음료인가 싶어 그 중 젤 색소가 안들어갔을 법한 흰색을 골라 갖고 왔다. 신나게 입 안에 쏟아 부었는데, 뭐지. 이 단순 찝찔한 밍밍함은? 패셔너블한 색깔과 달리 엄청 심심한 레몬향 지우개 맛 혹은 레몬향 립클로스 물에 희석한 맛이잖아. 자극적인 음료에 길들여진 나로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단촐함이었다. 알고보니 아메리카에서 잘 나가는 기능성 워터의 한국판이라나 뭐래나. 이온음료도 쥬스도 아닌 것이 너는 대체 정체가 뭐냐? 치를 떨면서 다 비웠는데,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고 슬슬 다른 색깔 녀석들도 쬐끔 맛이 궁금해진다. 설마 다 그렇게 밍숭하진 않겠지 위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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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음료수.음식|스포츠 2010. 3. 26. 22:46
편의점에 갔다 듣도보지도 못한 새 음료수와 마주쳤다. 으응? 신개념 에너지 음료? 이제 한국에서도 레드불 비스무레한 걸 만날 수 있는 건가? 주신 박카스와 자신감 컨피던스, 흡사 약이름을 연상케하는 구론산 바몬드 같은 종류에 환장하는 나로선 더이상 생각할 거 없이 집어들었다. 가뿐히 입 안에 털어넣는 순간, 박카스류 드링크에서 반 보 더 나간 풍취(?)와 마주할 수 있었다. 성분이 뭔데? 캔 겉면을 보니 눈에 띄는 과라나에 홍삼, 가시오가피의 조화. 오우.. 짜식, 맘에 드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