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
졸음방지음료 '야!'음식|스포츠 2010. 6. 15. 18:48
세상 좋아졌다. 예전엔 블랙 커피를 보온병에 잔뜩 타 호호 불어 마시거나, 박카스에 레모나를 곁들이고, 혹 치약을 눈썹에 바르고 물파스를 온몸에 문지르며 잠을 깨웠는데, 졸음방지음료라니. 이거 마시면 심봉사만큼이나 감긴 눈꺼풀을 번쩍 뜨이게 하는 건가. 아님 머리속에 숨어 사는 인큐버스를 심야 광역버스만큼이나 쌩쌩 몰아낼 수 있는 걸까. 작업하는 동안에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고 편의점에 달려가 꿀떡꿀떡 넘겼는데... 음 목넘김은 좋네. 역시나 과라나향과 나는 좋은 궁합인 듯. 근데 잠은?? 모르겠다. 그래도 기분상 뭔가 자면 안될 것 같은 느낌? 자면 뭔가 패배한 느낌을 선사하던 신기한(?) 포션이었다. -0-
-
넌 정체가 뭐냐?잡담 2010. 4. 24. 23:57
알록달록 요란뻑쩍한 색깔에 새로 나온 음료인가 싶어 그 중 젤 색소가 안들어갔을 법한 흰색을 골라 갖고 왔다. 신나게 입 안에 쏟아 부었는데, 뭐지. 이 단순 찝찔한 밍밍함은? 패셔너블한 색깔과 달리 엄청 심심한 레몬향 지우개 맛 혹은 레몬향 립클로스 물에 희석한 맛이잖아. 자극적인 음료에 길들여진 나로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단촐함이었다. 알고보니 아메리카에서 잘 나가는 기능성 워터의 한국판이라나 뭐래나. 이온음료도 쥬스도 아닌 것이 너는 대체 정체가 뭐냐? 치를 떨면서 다 비웠는데,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고 슬슬 다른 색깔 녀석들도 쬐끔 맛이 궁금해진다. 설마 다 그렇게 밍숭하진 않겠지 위로하면서...
-
3월의 음료수.음식|스포츠 2010. 3. 26. 22:46
편의점에 갔다 듣도보지도 못한 새 음료수와 마주쳤다. 으응? 신개념 에너지 음료? 이제 한국에서도 레드불 비스무레한 걸 만날 수 있는 건가? 주신 박카스와 자신감 컨피던스, 흡사 약이름을 연상케하는 구론산 바몬드 같은 종류에 환장하는 나로선 더이상 생각할 거 없이 집어들었다. 가뿐히 입 안에 털어넣는 순간, 박카스류 드링크에서 반 보 더 나간 풍취(?)와 마주할 수 있었다. 성분이 뭔데? 캔 겉면을 보니 눈에 띄는 과라나에 홍삼, 가시오가피의 조화. 오우.. 짜식, 맘에 드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