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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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영화|애니|TV 2009. 6. 27. 14:24
전편이 울고 갈 정도로 멍청하고 유치한 시나리오. 하지만 전편이 울고 갈 만큼의 화려하고 엄청난 물량의 비주얼를 쏟아낸다. 여전히 쭉빵미녀 여친에, 황홀한 메카닉, 신나는 어드벤쳐가 뭉뜨그려져 있으며 이를 명확하게 실사화시킨 마이클 베이의 상업적인 가치는 두말할 나위없이 뛰어나다. 성인 남자들을 위한 키덜트 무비. 감동이나 의미, 멍청함과 유치함 따위는 개나 줘버리라지. 원래 이런 영화는 욕하고 떠들고 열광하며 봐대야 맛이 나는 법이니까. 한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심야로 보며 계속 눈물을 흘려댔다. 너무 빠르고 압도적인 시각효과 향찬에 익숙하지 않아 그런지. 할리우드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로봇 메카물을 과연 다룰 수 있을까. 눈높이만 점점 높아져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