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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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의 '생활의 참견'책|만화|음악 2008. 4. 25. 16:15
비록 지금 연재되는 건 재방송 성격이 짙긴 하지만, 근래 가장 버닝 중인 카툰을 뽑으라 한다면 주저없이 김양수의 [생활의 참견]을 뽑겠다. 조석의 일상다반사와 메가쇼킹의 언어유희가 적절히 섞여 광수생각 느낌의 알록달록 팬시 카툰으로 버무린 이 만화는 정말 쥑인다. 복고지향적인 정서를 함유하고 있고, 페이퍼 시절의 그를 안다면 더욱 좋겠지만, 몰라도 상관없다. 웃음은 세대불문, 성별무관, 만국공통이니까. 쪽팔리고, 당황스럽고, 안타까움에 몸부림 치던 그 시절이지만, 지나고 나면 인생은 한 편의 코미디라는 걸 깨닫게 된다. 두고두고 음미하며 즐거워하는 거지. [생활의 참견]은 그걸 손쉽게 환기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