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바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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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의 '시티헌터 OST 사랑'책|만화|음악 2011. 6. 13. 19:14
호조 츠카사가 그린 [시티헌터]는 학창시절의 영웅이었다. 핸드폰도 인터넷도 없던 그때 그 만화 한질이 학교에 돌면 교실별로 초토화됐다. 8교시도 부족했고, 반의 경계도 무의미했으며, 다음날 등교가 기다려질 정도였다. 예약은 기본, 연체는 당연. 순서 어겼다며 주먹과 빗자루질이 오갔으며, 서로 먼저 보겠다고 매점에서 빵과 주스를 갖다바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판치기, 농구와 함께 지긋지긋한 학교생활을 견딜 수 있게 해준 도피처이자 즐거움이었다. 최고 실력의 스위퍼지만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고 개가 되어버리는 호색한 우수한, 그에게서 보호를 받는다지만 오히려 100t짜리 망치를 들고 다니며 그를 컨트롤하는 사우리, 몸집보다도 한참 작은 차를 몰고 다니는 숙적이자 동료인 대머리 유광호의 활약상을 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