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트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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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잠자리가 바뀌었다.잡담 2016. 2. 4. 07:17
재작년에 태어난 조카들로 인해 내 생활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일단 이 녀석들이 내 방을 너무 좋아한다는 거다. 방에만 들어서면 빽빽 울던 울음도, 짱알거리던 투정도 어느새 그치고, 호기심 잔뜩 어린 눈초리로 이곳저곳을 살피느라 정신없다. 나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어느 것부터 만져봐야 하나 골똘히 고민하는 악동들 같다. 그래서 가끔 우는 아이들을 달래려 피난처로 내 방이 활용되곤 하는데, 이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는 건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생활 패턴을 가진 내 수면욕이다. 다른 방에서 쪽잠을 자거나, 침낭도 활용해 봤지만, 원천적인 해결점을 전혀 가져오지 못해 좌절하던 차, 작년 말 이케아에 놀러갔다 기가 막힌 방법과 조우하고 말았다. 그 이름하여 벙커침대! 짜잔!! 정확한 명칭은 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