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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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나는 브래드 피트를 만나러 영등포에 다녀왔다.잡담 2014. 11. 15. 07:21
수능일답게 한파가 몰아치는 날 저녁, 빵형이 오랜만에 영등포로 뜬다고 해서 옷을 잔뜩 껴입고 부랴부랴 [퓨리] 레드카펫 시사회에 다녀왔다. 문제는 지하철에서 조는 바람에 동인천까지 다녀왔다는 건데, 그래서 일찍 나왔음에도 1층 명당 자리를 놓치고 꼭대기 5층에 올라가, 그것도 나처럼 늦게 온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눈과 눈이 마주치고, 손과 손을 부비대며, 올해의 히트 상품 셀카봉으로 잔뜩 사진을 찍던 1층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그것도 직부감 상태로 바라 볼 수밖에 없었는데, 그마저도 영화 상영 시간이 다 돼 밖에서 여전히 과다 서비스 매너를 보여주시던 빵형 정수리도 못 본 채 극장 안으로 들어와야 했다. 그래서 위에 난잡하게 5장을 합성한 사진에는 텅 빈 무대만이 찍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