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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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 앤 선즈의 'Good Morning Mother'책|만화|음악 2010. 11. 18. 07:32
차거운 바람 속 유난히 반짝이는 햇살의 산란에 눈이 부시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봄이 오길 기다린다. 시린 감성과 매마른 열정에 불을 붙여줄. 그 시기를 기약하며 점점 더 겨울잠에 빠져든다. 비실비실 추위에 하나 둘 죽어가는 늦가을 모기마냥. 그래서 이맘때 듣는 팝사운드는 특별하다. 둔해진 움직임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귀로 들어와 과다 활동성의 에너지를 투하할 녀석들로 고르게 되니까. 머리 속에서 터지는 파워풀한 음의 마술은 계절이 만들어낸 잠자는 미녀의 독사과를 순식간에 갈아 없애 버린다. 질주하는 기타 스트로크는 시베리아 기단 칼바람보다 매섭고, 영혼의 심장을 두드리는 둔중한 드럼 비트는 홋가이도 폭설보다 강하다. 계절을 이기는 팝은 네 번 타는 보일러 못지 않게 뜨겁다. 그리고 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