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카 슈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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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카 슈케이 外의 '적색의 수수께끼'책|만화|음악 2008. 11. 20. 23:13
어떤 의도로 색깔별로 나눴는진 모르겠지만, 에도가와 란포상 50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단편집 4권 중 하나. 모두 5개의 (중편에 가까운) 단편이 실려있다. 작가들 면면 또한 화려한데, 신포 유이치나 다카노 가즈아키의 경우 그 기대치에 걸맞게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와 현재를 교묘하게 엮는 산악 (미스테리라고 보긴 좀 그렇고) 심리드라마 '구로베의 큰 곰'과 짧지만 공포 스릴러 영화 만큼이나 강렬한 뒷맛을 선사하는 '두 개의 총구'는 이 단편집의 백미. 정통 밀실을 다룬 '밀실을 만들어 드립니다'와 딸의 찾는 이야기인 '라이프 서포트', 흥미를 자아내는 시작이 정말 좋았던 '가로'는 다소 2% 아쉬운 듯. 남은 청색과 백색, 흑색의 수수께끼도 찾아 읽어봐야겠다. 격하게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