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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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영화|애니|TV 2009. 11. 21. 23:34
차겁고 도도한 마력(?)의 싴병장표 핑크공주 엘 우즈를 보고 싶었지만, 12월 중순부터라는 말에 좌절, 그냥 얌전히 평일표로 다녀왔다. 유난히도 호들갑스럽고 사카린을 한 입에 털어넣은 듯한 원작에 무지 닭살이 돋았던 터라 걱정(?) 아닌 걱정을 했지만, 의외로 그런 분위기가 영화보다 뮤지컬이란 장르에 더 잘 어울렸기에 부담없이 즐기다 왔다. 유쾌한 노래들과 위트있는 대사들이 아기자기하게 얽혀 아이스크림 매장 속 체리 쥬빌레를 맛 본 것과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그럼에도 머리 속에 남은 건 2막이 시작할 때 객석으로 서둘러 들어가던 싴병장의 모습뿐! 오 마이 갓!! 바로 코 앞에서!! 싴병장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