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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장한 장충 체육관에 가다.
    음식|스포츠 2015. 2. 1. 04:14

    얼마전에 재개장한 장충체육관에 다녀왔다. 겨울 스포츠의 꽃 여자배구를 보기 위해. 그간 서울 중립 경기도 없고, 개보수로 인해 서울 홈경기도 안 열리고 해서 관심이 조금 떨어졌었는데, 개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가벼운(!) 몸 이끌고 오랜만에 동대입구역으로 향했다. 지하철과 바로 이어진 통로까진 좋았는데 후덜덜한 계단의 공세에 잠시 주춤! 그리고 경기장 안과(또 매표소랑도) 바로 이어지지 않은 것도 2% 아쉬웠다. 그래도 깔끔한 시설을 보니 예전의 그 허름하고 우중충한 느낌은 가셔서 다행이다. 지금은 맛이 가버린 마봉춘 마당놀이나 각종 행사 대여 장소로 고착화 되어버리나 싶었는데.

    경기는 여길 홈으로 쓰는 GS 칼텍스와 도로공사의 대결. 한번도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기름집'과 계속 연승 중인 '도공(이라 쓰고 '니콜공사'로 읽는다!)'의 한판은 의외로 쉽게 갈렸다. - 38점까진 간 대접전의 4세트만 제외하곤. 한번도 우승 경험이 없는 도공의 상승세가 무섭다. 우승청부사들을 대거 모은 노장들의 투혼과 무시무시한 용병빨, 서브 머신을 비롯한 신진들, 그리고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는 서남원 감독과의 조화가 무엇보다 잘 어울린다. (응?) 이번 시즌 진짜 뭔가 일을 낼 듯.

    기름집은 4세트만 잡았다면 홈 복귀 후 첫 승을 바라볼 수도 있었을텐데 자잘한 실수들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과의 기름집 홈 경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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