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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B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에 또 가다.
    음식|스포츠 2013. 9. 20. 04:35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화요일. 작년에 실패한 키릴렌코를 다시 보러 코리아 오픈에 재도전했다. 1세트 시작하고 얼마 안돼 등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적지않은 정신적 데미지를 입고 돌아왔던 기억이 아직 선한데, 설마 올해도 부상이 찾아오겠어? 라는 안일하고 방만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게 사실. 그걸 어떻게 귀신 같이 눈치 챘는지 이번에도 1세트 시작하고 얼마 안되 키릴렌코가 다리를 부여잡고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는 게 아닌가! 오 마이 갓. 올해도 설마 여기서 빠이빠이인가. 안돼!! 좌절하는 마음 반, 기도하는 마음 반으로 기다린지 어언 20여분. 그녀는 다시 라켓을 부여잡고 코트에 들어섰다. 다행히도 그렇게 경기를 무사히 치뤄 다음 회전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며 지난 몇년간에 걸친 소원을 풀고야 말았다. 만세! 비록 어제 다테-크룸에게 밀려 8강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내년이 있으니까!! 다시 키릴렌코에 도저언!!

    무엇보다 진정한 우승후보이자 세계 랭킹 4위 라드반스카의 경기와 우리나라 선수론 최초 8강에 진출한 샛별 장수정의 경기를 봐서 다행이었다. 무려 세계 35위의 자코팔로바를 꺾는 파란의 경기를 이 눈으로 생생히 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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