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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규+팔도의 '꼬꼬면'
    음식|스포츠 2011. 9. 2. 17:53

    드디어 화제의 꼬꼬면을 먹어보았다. 출시된지 한달만에 시식이었으니 신제품에 환장하는 나로선 꽤나 늦은 맛보기였던 셈. 물량 문제로 일반 가게보단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상에서 구하면 쉽다고 하던데, 온라인은 5봉지 한세트라 포기,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엔 갈 때마다 뭐 그리 인기인지 항상 부재중이었다. 결국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게 들어간 동네 코앞 가게에서 팔고 있었다. 이런 꽃같은 경우가!!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신히 가라앉히고 집으로 돌아와 평정심을 유지하며 평소와 달리 레시피대로 물도 개량컵으로 정확히 맞추고, 조리 시간도 딱 지켜가며, 달걀 흰자만 풀어넣은 채 먹어보았는데... 음. 괜찮다.
     
    매운 소고기 국물에만 익숙했던 탓에 첫 맛은 조금 싱숭생숭했는데, 은은하게 올라오는 칼칼한 느낌과 닭육수의 고소한 듯 담백한 국물은 갈수록 감질맛을 느끼게 한다. 작지만 닭가슴살 조각의 건데기도 괜찮았고(조금 많았으면 싶었지만), 칼로리에 비해 느끼하지 않게 다가오는 깔끔한 느낌이 신선했다. 그래도 국물에 밥은 못 말아먹을 듯. 다소 야들야들한 면발이 조금 안 어울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이 정도면 그래도 선방이라 생각한다. 그간 신제품 라면을 시식하다 중도 포기를 외친 제품들이 꽤 많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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