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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절은 내 친구.
    잡담 2011. 3. 22. 02:38

    좌절은 친구처럼 다가와 의욕을 무참히 짓밟고 함께 걷길 원한다. 때때로 주눅과 긴장이란 녀석들을 대동하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옛다 슬럼프! 선물을 건네주곤 한다. 고맙게 받아들면 잠수 타는 건 기본, 주위에 '안 될거야' 기운을 전파시키며 같이 다운되게 만든다. 두통과 짜증유발은 당연하고, 판단미스에 사고정지라는 보너스까지 안기니 그 두툭한 인심은 그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후하기만 하다. 화 내고 애원하며 절교해도 끈덕지게 그간의 친분을 내세워 관계를 회복하는 좌절은 욕심쟁이(후후훗~). 제발 당분간 만나지 말자.
     
    무심코 소비해버린 오늘이 얼마나 얻기 힘든 일상인지 새삼스레 고마운 요즘, 특히 좌절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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