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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새해 벽두에.
    잡담 2011. 1. 18. 00:24

    美 동부 표준시로 살았던 일상을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 1년. 삼재도 다 끝났고, 토정비결도 좋을거라 큰소리 뻥뻥 치더니만, 지독히도 쓰린 시련의 연속이었다. 친구들과 형은 결혼해 떠나고, 지인들은 잘 풀려 인생 탄탄도로로 향하고 있는데, 남은 거라곤 달랑 30분 집중력에 저질 체력의 사지 하나뿐이 없는 난 그마저 무너져버리니 난감하기가 참으로 백골난망하더라. 10년만의 강추위라는데 침대에 누워 열나는 몸 난로 삼아 끌어안고 땀 뻘뻘 흘리고 있으니 여러 생각이 오갔다. 2011년 남은 선택지에서 가야할 길이 무언지. 그리고 미련없이 덤비고 후회없이 떠나야 할 것들을.

    이러다 위(胃)의 빵꾸도 모자라 머리에도 빵꾸 나겠다.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이 황금같던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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