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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결혼식 part 2.
    잡담 2010. 11. 19. 04:19

    그것은 짧은 길이었다. 그러나 세상 어느 곳보다 긴 길인 동시에 무수히 많은 시선에 둘러쌓인 관심의 거리기도 했다. 꽃과 장식으로 가득찬 외향과 달리 막중한 책임과 부담스런 약속을 부가하는 신세계의 통로였다. 용기있게 거길 함께 지나가겠다 결정내린 두 사람의 떨리는 심장마냥 박수 소리가 순백의 화려함이 극에 달한 공간을 메꾸었다. 축하인지 위로인지 알 수 없는 인생 선배들의 건조하고 메마른 답가였다. 총각들의 어리석고도 우울한, 뒤늦은 알람이었고.
     
    너두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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