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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순례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영화|애니|TV 2010. 10. 26. 03:38

    남자는 하늘이다. 안녕하십니까, 남하당 대표 박력남입니다.
     
    엠씨- 임순례 감독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감독이 여~~자인것 자체가 문제야! 어디 감히 여자가 영화를 만들라그래? 건방지게.
    나땐 무조건 감독은 다 남자였어. 선글라스 끼고, 파이프 하나 입에 물고, 레디 액션 하면
    그냥 막 [벤허]도 만들고, [대부]도 만들고 그랬지. 여자는 그냥 배우나 분장만 하며 감독 눈치 보고 그랬어.
    그것만 해도 감지덕지 한데... 머어? 이임~순례?? 이이임수우운례에?? 어디 건방지게 장편을 세 편이나 찍어?
    오승욱, 장준환도 7년 넘게 1편뿐이 못 찍었는데. 것다 공효진에 주목받는 신예 김영필을 막 쓰고,
    감동과 유머, 불교적인 깨달음까지 잘 섞어버리면... 소는 누가 키울꺼야? 소는.
     
    엠씨- 영화에서 진짜 소 데리고 나오잖아요?
     
    너 왜 여자 편들어?
     
    엠씨- 여자 편 드는 거 아니에요.
     
    여자편 들고 있잖아, 지금!! (그런 적 없어요) 이런 놈들 꼭 지 여자친구가 이 영화 보러가자고 하면
    영화표 값에, 카라멜 팝콘, 콜라 콤보 세트까지 살 놈이야.
     
    엠씨- 당연히 여자친구랑 영화관에 가면 표값에, 팝콘은 남자가 다 내야죠.
     
    머어??!! 에라이 팝콘 먹다가 이빨 사이에 껍데기 껴서 거기에 집중하다
    이 영화가 꿈인지 현실인지, 향토버전 [인셉션]인지 구분하지 못해라!! 어쨌든 엠씨, 여자랑 말 섞지마.
    자기 할 말만 하는 게 여자야. 이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보면 아주 그냥 가~~관이야.
    소 끌고 남자 주인공이 여행하다 과부가 된 여자 쥔공을 만났으면 그냥 감사합니다 결혼해주세요 그럼 될 것이지,
    전화해서 맘 뒤흔들고, 정신 나갈 정도로 대작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머어?? 피이~터?? 피이이이터!!
    어디 건방지게 남자가 붙인 이름을 떼고 자기 소도 아닌데 자기 죽은 남편 별명을 소 이름으로 붙여!!
    그 소가 을마짜린데... 나때는 여자들이 남자랑 여행 갈 수 있었던 건 제주도 신혼여행밖에 없었어.
    제주도 미어터지면 월미도나 여의도 가서 한바퀴 돌다오다 그랬지. 그게 여행이야.
    그렇게 소 데꾸 '맙소사' 갔다오고, 바닷가 보고 오고 그럼.. 소는 누가 키울꺼야, 소는!!
    소 코피 나고, 모가지에 풍경風磬 달고, 그러지 말고 숫소에게 암소를 붙여주란 말이야!!
     
    여자패널- 아이고.. 무능력한 남자에게 소값이 어딨어요? 있는 것도 팔아버릴 마당에..
     
    남자의 백수 정신을 무시하지마!!

    덧) 영화, 좋았다. 후반부의 아쉬운 느낌은 다소 들겠지만, 예상 외로 웃기고 심오하며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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