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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
    영화|애니|TV 2010. 7. 21. 21:05

    한낱 영화도 인간의 꿈에서 비롯된 부산물에 지나지 않으니,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화라는 장르에 가장 어울리는 이야기를 찾아 영원한 꿈꾸기에 여념이 없다. 데뷔작 [미행]에서부터 [메멘토], [프리스티지] 그리고 두 편의 21세기 영웅담 배트맨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그가 끊임없이 탐구하고 전력투구를 해온 건 강한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 플롯팅의 재구성. 정교하고 복잡한 구조로 판타지를 직조해내는 기술(技術)이야말로 기술(記述)의 기술(奇術)이 있어야 가능한 일. 놀란은 스케일과 비주얼에 앞서 무엇보다 찬탄이 나오는 세팅과 가공, 절정의 지배력으로 보는 이를 압도해나간다. [인셉션]은 이미 그 동안 수차례 존재해왔던 호접몽 영화들에 대한 총집편이자, 프로이드에게 바치는 전도서이고, 놀란의 절정에 선 사고실험으로, 많은 기시감과 오마주 위에 완벽하게 설계한 자신의 판타스틱 드림랜드다.
     
    올 여름 가장 스릴 넘치고 기가 막힌 의심의 황홀경!! 놀란을 경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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