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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카나한의 '에이 특공대'
    영화|애니|TV 2010. 6. 10. 19:10

    20여년전, 일찍 자야 새나라 어린이라는 말을 어기면서까지 채널을 사수했던 유년의 추억을 갖고 있다면, 특유의 군악대 리듬에 락 사운드가 결한된 반가운 주제가가 울려 퍼질 때 향수에 젖지 않을자 누가 있으랴. 시가 문 카리스마짱 한니발과 말빨 좋고 수완좋던 기생 오래비 멋쟁이, 단순무식 B.A와 미친놈 머독을 고스란히 살린 이 영화의 미덕은 무대포 액션도, 호화 캐스팅도, 연출력도 아닌 오리지널 캐릭터의 올바른 재현에 있다.
     
    조 카나한 감독이 누구던가. [나크]와 [스모킹 에이스]를 통해 생생한 캐릭터들의 자잘한 군상극에 일가견을 보였던 이가 아니였던가. 원작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원맨 스타 시스템에 올인한 [미션 임파서블]과 달리 카나한은 시공간만 바꿔 그때 그시절의 매력들을 효과적으로 되살렸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카나한이 미션 임파서블 3편의 유력 감독 후보였다!) B.A.의 비행기 실랑이와 광기어린 머독의 활약, 멋쟁이의 넉살과 이들을 통제하던 한니발의 멋진 작전의 묘미를 큰 화면에서 바라본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 신난다. 재미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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