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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파브르의 '아이언맨 2'
    영화|애니|TV 2010. 4. 29. 22:45

    쇳덩어리 간지남 아이언맨이 돌아왔다. 전편이 전장의 위기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후 인생관이 바뀌는 백만장자의 영웅담이었다면, 이번엔 자신과의 싸움에서 목숨을 걸고 이겨 인생관을 개척하는 백만장자의 영웅담이다. 모양새와 악당이 바뀌긴 했어도, 스케일이 더 커졌어도, 플롯팅은 크게 바뀐 게 없다. 토니 스타크의 최대 적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신체적 우월성이나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영웅이 아닌, 자신이 직접 만들고 개량해나가는 진화형이 영웅이라는 점도 타 히어로물과는 조금 다르다. 찌질하지도 우월하지도 않은, 쉬크함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그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악동스런 매력이 한몫하기 때문이라.
     
    그리고 남은 건 언제나 그랬듯 쏘고 부시고 날라다니는 액션 활극의 한마당이다. 욕심 부리지 않은 블럭버스터의 속편만큼 착한 게 세상에 또 어디 있으랴.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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