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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드렁한 핫슈 커버 영접.
    잡담 2010. 4. 23. 23:06

    익숙치 않은 DSLR을 쓰다보면 종종 마주치는 당황스런 상황이 있는데, 잘 찍고 돌아와 정리하다 카메라를 문득 보면 핫슈 커버가 어디론가 귀향을 가셨는지 쑝 사라지고 허전할 때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들어 모종의 실종(!) 사건을 꽤나 많이 영접한 나로선 이런 불유쾌한 상황이 반갑지 못한데, 이를 염려했는지, 아님 내 취향을 적절히 이쯤해서 캐치해낸 형님의 기지 덕분인지 새로운 핫슈 커버를 선물 받았다. 이름하여 '후코'라는 고양이 커버인데... 꽤나 심드렁한 포스가 간지 작살, 맘에 든다.
     
    저러고 있으니 위엄 지대로 쩌는데, 마치 지가 카메라의 신이라도 되는 포즈다. 그러면서도 또 언제 어느 순간에 실종되지나 않을까 걱정 반 근심 반. 에라이 이노무 빈약스런 새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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