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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의 슬럼프.
    잡담 2010. 3. 7. 04:14

    한 것도 없이 슬럼프다. 일상이 지긋지긋하다. 사실 그간 나태했다. 집중도 못했고. 인정할 건 인정하자. 그래, 달력만 보고 있었다. 그럴수록 초조함은 더 했고, 의미는 퇴색됐다. 행위가 행위로만 끝나는 순간, 반복이 시작됐고 미로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습관이 저주스러웠다. 버릇이 싫었고. 그걸 깨기 위해 난 더 불규칙해진다. 눈 딱 감고 모든 걸 부정했다. 생각하고 말하고 움직이기 싫었다. 철저히 굴을 찾고 있었다. 
     
    더 울고 넘어지고 다쳐야 하는데, 인큐베이터 속에서 버티며 옛날 사진 같은 안전한 삶을 꿈꾸고 있다.
    마음껏 울어라! 어차피 남이 봐주고 닦아주지 않는 눈물, 그리 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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