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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잡담 2009. 5. 23. 18:04

    옆집 아이가 운다. 뒷집 아이도 운다. 뭐가 그리 서러운지 귀청이 떨어져라 얼굴이 새빨게지도록 운다. 잠이 부족해 투덜거리며 몸을 뒤척이던 내게 이 소식이 전해진 건 이때쯤, 아이들의 울음소리 속에서였다. 꿈을 꾸는 줄 알았다.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상황에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거짓말....' 40시간 가까이 못자다 겨우 잠든 내게 전해진 비보에 한참동안을 멍청하게 TV만 바라봤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라는데 왜 이리 어색한 걸까.
    아직도 덜 깨인 몽롱함 속에 해맑은 그의 웃음을 보며 고인의 넋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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