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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와 진보.
    잡담 2009. 5. 16. 16:04

    100분 토론을 봤다. 여전히 그들의 시각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한다. 소통과 화합의 가운데엔 너무나도 큰 강이 버티고 있었다. 물살도 거세고, 숨겨진 괴수도 살며, 버뮤다 삼각지대 만큼 알 수 없는 블랙홀마저 존재하는 건널 수 없는 바다 같은 강이. 일제 청산과 레드 컴플렉스라는 거대한 장막 아래 갇힌 우리에게 진정한 의미의 보수와 진보는 존재할 수 있을까. 단지 오른쪽과 조금 덜한 오른쪽이 치고박고 싸우는 형국은 아닐까. 이론과 실제 사이 간극 속에 색깔론과 편가르기마저 끼어든 왼편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기준도 없이 정해지는 사람들의 처량맞은 방향성이 왠지 모르게 웃기면서 슬프다.
     
    황석영복거일의 발언을 바라보며 참 사는 게 힘들구나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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