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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북 파워볼!
    잡담 2009. 4. 29. 23:54

    언제나 유행과 첨단에 뒷북으로 맞대응하는 나로선 2007년 대박 히트 상품이었다는 파워볼의 존재 또한 당연하게도 금시초문이나 다를 바 없었는데, 처음 봤을 당시 이걸 들고 어떻게 운동하는 건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테니스 공보다 조금 작은 크기에, 플라스틱 모양. 안에는 마우스볼 같은 게 들어박힌 모양이 전혀 운동기구답지 않았기 때문에. 저글링처럼 허공에다 대고 돌리라는 거야, 약력기처럼 꽉 잡으라는 거야. 아니 팽이 치길 하라는 건가. 혹은 요요의 또 다른 이름인가?
     
    땡! 모두 아니였다. 그저 태엽 감듯이 줄로 한번 안에 있는 마우스볼을 돌리고 손 안에서 뱅글뱅글 스냅만 주면 되는 거였는데, 믿기지도 않게 그렇게 돌리다보면 파워볼이 정신없이 요동을 치며 점점 무거워진다. 오 마이 갓. 계속 하다보면 팔이 떨어질 것 같은 운동감을 듬뿍 안겨주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원리여라. 역시나 유행과 첨단에는 이유가 있는 법. 이거 개발자 돈 꽤나 만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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