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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리엄 S. 버로스의 '네이키드 런치'
    책|만화|음악 2007. 3. 2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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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해하다. 읽고 있는데 진도가 잘 안나간다고 할까. 마음에 상념이 많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다. 약쟁이가 글쟁이가 되어 쓴거라 보통 글과 달리 파편적이고, 중첩되어 있으며, 해석 자체가 몽롱하기 이를 데 없다. 열이 올라 잠들었을 때 꾸는 꿈처럼 기분 나쁘고, 정신없다고 할까. 그러면서도 상당히 회화적이고, 상징적인 글쓰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문득 원래대로 크로넨버그가 아닌 조도로프스키가 영화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궁금해진다. 초반부를 읽고 있는데 가히 반납일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 분량은 적은데, 앞서 말했듯 상당히 난해해서 글로 가득 찬 그림책 보는 기분이라.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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