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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랖 넓은 세상.
    잡담 2009. 2. 12. 18:00

    관심이 기대심리를 만든다. 무관심이 소문을 낳고. 찌라시에 의해 퍼진 억측과 호기심은 대중의 인터넷을 통해 증폭되고, 광폭되어 여론을 호도해간다. 마녀재판이고 인민재판에 의해 난자되고 걸레된 대상은 재활용될 가치없이 버려지고 잊혀진다. 그리고 다음 대상을 찾아 집요하게 사냥한다. 악습의 되풀이. 나도 모르게 내뱉은 잔인한 한마디가 그렇게 쥐도 새도 모르게 타인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다. 우린 오늘도 누군가를 쉴새없이 죽이고 있는 건 아닐까. 엿같은 오지랖 넓은 세상.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의 마지막 대사가 떠오른다. '그러니까 제발 날 그냥 좀 내버려 두시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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