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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기를 바꿨다. 번호도 바꿨다.
    잡담 2009. 1. 23. 11:44

    전화기를 바꿨다. 번호도 바꿨다. 천원폰이라는 유혹에 빠져, 남들이 자랑하던 DMB를 쫓아, 최신 유행이라는 PDA폰의 마수에 걸려,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를 버리기 위해 모든 걸 다 바꿨다...는 아니고, 그냥 얼떨결에 어머니 폰이 고장나는 바람에 새 폰 장만하시겠다던 그 옆에 있다 콩고물이 뚝 떨어진 셈이다. 그간 쓰던 번호도 지겹고, 나름 선호 번호도 써보고 싶어서 겸사겸사 번호도 바꿨고.
     
    익숙치가 않아 고생 중이다. 아직까지 전화번호부 정리도 못했고. 여기저기 나름 지인들에게 번호 바꿨다고 문자를 보내는데, 의외로 저장한 거에 비해 몇 통 안돼 새삼스레 내 인간관계가 이렇게 좁았나 싶어 슬퍼졌다. 언제나 이런 사소한 면들에서 인간사 결론이 드러난다는 게 무서울 따름.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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