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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키소바.
    음식|스포츠 2009. 1. 12. 23:58

    짭짤하면서도 감칠맛나는 그 쫄깃한 면발이 목구멍을 타고 뱃속으로 내려올때면 환희의 나팔이 전두엽 근처 시냅스에 번쩍번쩍 울려댄다. 기가 막히다고. 죽여준다고. 엉성하기만 젓가락질이 빨라지면 이건 들고 먹는건지, 그냥 쓸어담는건지 구분조차 안되지만,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빈그릇의 처참한 잔해가 드러날수록 혓바닥에 촘촘히 박혀있는 미신경의 자잘한 행복감 또한 극대화되어 간다. 황홀하다고. 맛있다고. 국수 가락 하나로 행복해질 수 있는 나만의 판타지 월드. 오늘의 선수는 야끼소바 사발면이 되겠다.
     
    즉석 사발면이면 어때. 난 파스타도, 우동도, 메밀소바도, 잔치국수도, 비빔국수도, 모두 인스턴트로 먹는데... ㅜ_ㅜ 비참한 내 면식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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